2010/04/12

back to school


방학은 끝나고 나는 내일이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한다. 돌아보면 방학동안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난 과연 무엇을 했지? 만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고 밥을 먹고 자고............ 인터넷을 하고 수학을 하고 다시 책을 읽고.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 그 곳에는 아무 것도 없다. 내게 가치있는 것들이 하나도 없다. 기쁘지가 않고 배워도 행복하지가 않다. 머리가 커질수록 점점 잃어가는게 더 많고 배우면 배울수록 더 심오해지고 결국 우울해질뿐이다. 생각은 꼬리의 꼬리를 물고 늘어져서 하나를 생각하다보면 결국 열을 파고 있고.... 잡생각들이 자꾸 해치려든다.

그래도 이번 텀에는 좀더 열심히 살아야지. 이틀에 한번꼴로 책을 읽을 것이라고 약속하기!

올해 말엔 꼭 좀 더 맑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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